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완벽한 웨지감자

안녕하세요, 캐나다 산골마을 작고 오래된 가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오버이지입니다.

 

감자는 수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삶거나 찌거나 굽거나 볶거나 그 어떤 스타일로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죠.

그런데 이곳 캐나다와 미국에서 감자요리의 으뜸은 단연 튀김입니다.   스테이크, 햄버거, 프라이드치킨 등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북미 요리의 기본에는 항상 감자튀김이 따라다니지요.   우리가 맥도널드 하면 떠올리는 그 노랗고 바삭바삭한 프렌치프라이는 그 레시피가 기업비밀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음식입니다.  흔히 시중에 파는 냉동 프랜치 프라이 역시  그 생김새가 일정하게 길쭉하면서 반듯하게 커트되어 있고 나름의 가공을 거친 식품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제각각의 울퉁불퉁한 감자를 가지고 반듯한 모양의 프랜치 프라이를 만들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오늘은 프렌치프라이와는 그 모양새가 다른, 하지만 훨씬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러운 웨지감자를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만들어 봐요.   주방 뒤편에 뒹굴던 감자가 30분 이내로 바삭하고 고소한 웨지감자로 재탄생하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감자 썰기와 밑간>

잘 씻은 감자는 껍질을 제거 하셔도 되고 그대로 쓰셔도 상관없어요.   우선 길이 방향으로 이등분해주세요.   이등분한 감자는 또다시 길이 방향으로 이등분하세요.   이렇게 4 등분된 감자를 한번 더 길이 방향으로 이등분하여 주시면 끝이에요.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30분정도 물에 담가 전분끼를 빼 주시는데 굳이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상관없어요.   큼직한 접시에 잘라놓은 감자를 넣고 올리브 오일을 적당히 뿌려 주세요.   집게나 장갑을 이용하여 골고루 기름이 감자에 적셔지도록 준비해 주세요.   소금과 후추를 뿌려 기본 밑간을 합니다.   그다음 밑간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향신료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잘 어울리는 스파이스는 파프리카나 케인 페퍼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갈릭파우더가 감칠맛을 급 상승시킵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205도 C (400도 F)로 세팅한 에어프라이어에 준비한 감자를 넣어 주세요.   가능하면 겹치지 않게 골고루 펼쳐 넣어주시고요.   조리 시간은 12분으로 맞추세요.   8분을 조리한 후 약간 뒤적거리고 나머지 4분을 조리하시면 완성입니다.

 

<접시에 담기와 보관>

완성된 웨지감자는 천일염을 살짝 뿌려주시고 파세리 가루가 있으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프레이팅이 됩니다.   먹고 남은 감자는 충분히 식힌 후 지퍼백이나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시고 재가열은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해주세요.   냉장보관은 4-5일 정도 유효합니다.   냉동보관 역시 가능해요.   완전히 식은 웨지감자를 공기를 뺀 지퍼백에 겹치지 않게 넣고 냉동하시면 약 3개월 정도는 문제없고, 냉동실에서 꺼낸 감자는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재가열 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웨지감자를 소개해 드렸어요.   아이들 간식은 물론이고 술안주나 서양 음식에 함께 내시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주방기구의 혁명과 같은 조리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요리를 돕는 것은 물론 그 이용방법도 무궁무진하고요.   에어프라이어의 필요성을 두고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