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레스토랑 #자영업 #요식업 #아침루틴 썸네일형 리스트형 변함없는 아침 루틴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나도 익숙한 오프닝을 맞는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는 동시에 내 모든 감각은 동시다발적으로 작동을 시작한다. 냉장고의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난다. 벽면에 붙어있는 어항에서는 먹이를 원하는 물고기들의 보채는 소리가 난다. 천장 위의 팬에서 나오는 텁텁한 공기는 문밖에서 들어오는 공기와 빠르게 섞여 돌아간다. 화장실의 불을 켜고 밤새 고여있던 변기들의 물을 내린다. 주방으로 들어가며 오랜시간 반복해 온 아침 루틴이 시작된다. 우선 싱크대로 달려가 뜨거운 물을 받아 흘려보낸다. 밤새 굳어 있을 수 있는 하수 파이프를 깨우는 것이다. 그다음은 밥을 짓는다. 우리 가게의 메뉴 특성상 두 종류의 밥을 하는데 하나는 타이쌀, 즉 재스민 쌀이라고 불리는 푸석푸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