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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Beatles

Strawberry Fields Forever

이곡은 죤레논이 만든 곡들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곡임을 우선 밝힌다.   처음 이 노래를 접하면서 그 사이키델릭 한 사운드와 감수성 풍만한 보컬에 한순간에 반하여 CD프레이어가 열이 날 정도로 수십 번 을 연속 재생했던 기억이 난다.   폴매카트니가 연주하는 맬로트론과 플루트로 시작하는 인트로는 어느새 하드록 사운드가 가미되고 나중에 가서는 죠지해리슨이 연주하는 인도 악기가 신비하게 어우러지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처음 이 노래를 접했을 때엔 노랫말은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던 Strawberry fields forever 부분을 들으며 끝없는 평원에 펼쳐진 딸기밭을 상상했었다.   딸기는 보통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국은 들판에 딸기들이 널려있나 보다 하고 가보지도 못한 유럽의 어느 멋진 들판을 그려보며 새콤 달콤하고 커다란 딸기를 상상하기도 했었다.   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랑이나 이별에 관계된 말들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뭔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나 보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그저 이 멋진 곡을 나의 재생목록에 소중히 간직해 왔었고 지금도 종종 즐겨 찾아 듣는 나의 애장곡이다.

 

Strawberry Fields Forever가 수록된 Magial Mystery Tour 앨범

 

Strawberry fields forever는 비틀스의 명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수록됨과 동시에 1967년 Penny Lane과 함께 싱글 앨범으로도 출시된 곡이다.   나중에 미국에서는 Magical Mystery Tour 앨범에 실리기도 했다.   흔히 이곡은 비틀스가 발표한 사이키델릭 뮤직의 백미라고 일컬어진다.   죤레논은 이곡에 대해 자신이 만든 최고의 업적이라고 생각했고 나 역시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 한다.    하지만 싱글앨범은 영국 차트에서 2위에 그쳐 4년 동안 지속된 영국차트 정상의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는 8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리코딩 당시 여러 가지 기술이 동원되었는데, 두 가지 버전의 곡이 각각 다른 템포로 녹음되었던 것을 나중에 죠지마틴이 스피드를 조정해서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고 테이프 루핑이나 거꾸로 녹음된 기악 같은 것을 포함한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 곡이기도 하다.   

 

 

스트로베리 필드는 구세군이 운영했던 아동 보육원의 이름이었다。  일찍이 부모를 잃은 죤레논은 이모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 스트로베리 필드라고 부르는 보육원은 이모집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은 주로 고아들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이었고 때때로 콘서트도 열리는 곳이어서 어린 죤레논은 이곳에서 친국들과 어울렸다.   그 당시 이모는 그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죤을 걱정했고 그것은 말다툼으로도 이어졌다고 한다.   어쨌든 싱글앨범에 함께 수록된 Penny Lane이 폴매카트니의 어린 시절 기억을 담았다고 하면 Starwberry fields forever는 어린 죤레논의 기억이 묻어있는 곡이다. 

 

Let me take you down, 'cause I'm going to Strawberry Fields.
Nothing is real and nothing to get hungabout.
Strawberry Fields forever.


마침 스트로베리 필즈에 가는 길이예요.   당신도 함께 가시죠.
실재하는 것은 없어요.  그러니 뭔가에 목맬 필요도 없어요.
스트로베리 필즈는 영원하니까요.

Living is easy with eyes closed, misunderstanding all you see.
It's getting hard to be someone but it all works out,
it doesn't matter much to me.


당신이 보는 오해들은 눈을 감는 순간 사는 것이 편해지죠.
누군가가 되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결국 다 해결돼요.
내겐 그리 큰 문제도 아니고요.

Let me take you down, 'cause I'm going to Strawberry Fields.
Nothing is real and nothing to get hungabout.
Strawberry Fields forever.


마침 스트로베리 필즈에 가는 길이예요.   당신도 함께 가시죠.
실재하는 것은 없어요.   그러니 뭔가에 목맬 필요도 없어요.
스트로베리 필즈는 영원하니까요.

No one I think is in my tree, I mean it must be high or low.
That is you can't you know tune in but it's all right,
that is I think it's not too bad.


나의 나무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그건 너무 높거나 낮아서 일 거예요.
그것은 당신이 나에게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죠.  내 생각에 그건 그리 나쁘지 않아요. 

Always, no sometimes, think it's me,
but you know I know when it's a dream.
I think i know i mean a "Yes" but it's all wrong
that is I think I disagree


가끔은, 아니 언제나, 그건 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내 꿈속에서만 그래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YES라는 걸 알지만 결국 그것은 틀렸어요.
그것이 내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에요.

Let me take you down, 'cause I'm going to Strawberry Fields.
Nothing is real and nothing to get hungabout.
Strawberry Fields forever.
Strawberry Fields forever.

마침 스트로베리 필즈에 가는 길이예요.   당신도 함께 가시죠.
실재하는 것은 없어요.   그러니 뭔가에 목맬 필요도 없어요.
스트로베리 필즈는 영원하니까요.

스트로베리 필즈는 영원하니까요.

 

뮤직비디오 촬영당시의 한 커트

사실 가사내용은 여러 해석들이 있고 원래의 뜻과 의도가 있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난해한 정신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저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곳에 대한 추억의 노래가 아닌 그 장소에 투영된 희미한 기억의 색깔들이 죤레논 자신의 마음속 어딘가를 자극하여 만든 노래임이 분명하다.   죤레논이 놀던 그곳은 죤레논이 사망한 이후 여러 후원금 등으로 2000년대 초까지 운영되어 왔으나 결국 2005년에 문을 닫게 된다.   하지만 Strawberry Fields라는 장소는 나를 비롯한 죤레논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속에 각자의 모양과 색깔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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