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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cipe

하우스 드레싱 의 다양한 활용법

안녕하세요, 캐나다 산골 도시 작고 오래된 가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오버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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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곳 북미 지방의 웬만한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그들만의 샐러드드레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메뉴판의 제일 윗부분에 위치한 수프나 샐러드 아이템을 보면 그린 샐러드(Green Salad) 혹은 토스드 샐러드(Tossed Salad)라고 명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릭 샐러드(Greek Salad)나 씨져 샐러드(Caeser Salad)처럼 내용물의 종류와 드레싱이 정해져 있는 샐러드와 다르게 그린 샐러드나 토스드 샐러드는 가게마다 그들만의 샐러드 내용물과 함께 하우스 드레싱을 곁들여 냅니다.   말 그대로 그 집의 드레싱인 것이지요.   

 

물론 일반적으로 쓰이는 드레싱이 존재하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레몬과 식초, 오일을 기본으로 하는 '이탈리안 드레싱', 버터밀크에 양파나 허브가 들어가는 '렌치 드레싱', 각가지 허브와 케쳡 그리고 오일과 식초가 첨가되는 '프렌치드레싱', 그리고 마요네즈와 케쳡으로 대변되는 '싸우즌 아일랜드 드레싱' 등의 기본 드레싱과 새로운 재료들을 섞어 만드는 여러 가지 새로운 드레싱들이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지요.   사실 대부분의 이곳 레스토랑에서도 뭔가 독특한 드레싱을 선보이기보다는 그저 손님들 입맛에 익숙한 드레싱들을 편하게 구비해 놓고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드레싱 레시피는 저희 가게에서 만들어 쓰는 하우스 드레싱입니다.   시푸드와 일식요리가 섞여있는 저희 가게 메뉴에 걸맞은 드레싱으로 오래전부터 만들어 오는 드레싱이고 현재 저희 가게가 준비하는 드레싱은 하우스 드레싱과 양배추 샐러드 전용 드레싱, 그 밖에는 씨져 샐러드용 드레싱 정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가게를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이곳 백인들이 저희가 만드는 드레싱에 익숙하지 않아 렌치, 이탈리안 같은 드레싱을 따로 요구했었지만, 지금은 시간도 오래 흘렀고 또한 한식이나 일식 식당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 그들의 입맛도 진화를 거듭하여 요즘은 저희 가게 드레싱을 따로 구입하고 싶다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는 정도가 되었네요.

 

그럼, 어떤 종류의 샐러드와도 잘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저의 하우스 드레싱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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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1. 기본 소스

   - 간장 1컵

   - 식초 1컵

   - 설탕 2/3 컵

   - 미림 2/3 컵

   - 올리브 오일 2/3 컵

2. 양파 200g

3. 사과 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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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1. 껍질을 제거한 사과와 양파는 푸드프로세서(믹서)에 갈기 쉬운 크기로 썰어주세요.

2. 사과와 양파를 먼저 곱게 갈아 따로 그릇에 담아두세요.

3. 위의 기본 소스는 큰 용기에 담아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4. 이제 갈아 둔 사과와 양파, 그리고 기본 소스를 2~3번에 나누어 함께 갈아서 섞어주시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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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의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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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소개해드린 드레싱은 어떤 종류의 야채와도 잘 어울리지만 간장이 베이스인 소스인 만큼 오이나 양파, 방울토마토, 혹은 아보카도 등이 첨가된 샐러드와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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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또한 미역 샐러드의 소스로도 완벽한데 미역과 얇게 썬 오이에 약간의 참기름과 함께 오늘의 드레싱을 뿌려 조물조물 무쳐 보세요.   향긋하고 고소한 미역 샐러드의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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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한 손님을 초대하거나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신다면 애피타이저로 참치나 연어 카르파쵸 (Carpaccio), 참치 타르타르 (Tartare), 소고기나 참치 다다끼 (Tataki) 등으로 멋진 연출을 해보세요.   사실 카르파쵸나 타르타르는 고기나 생선을 얇게 저미거나 잘게 다져서 샐러드와 함께 꾸미는 식전요리인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와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오늘 만든 드레싱에 약간의 레몬과 참기름을 첨가하면 따로 소스를 만들지 않아도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만들어집니다.   겉만 살짝 구운 참치나 소고기 요리인 다다끼 역시 이 드레싱 하나면 해결되고요.

 

오늘은 간편하게 만들어서 다양한 용도로 즐기실 수 있는 저희 가게 하우스 드레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